전체 글39 <사단칠정 자세히 읽기> 이상호 지음. 글항아리. 사단칠정 논변과 관련하여 나온 책들 중에서 그나마 쉽게 쓰려고 노력한 책인듯 합니다. 맹자, 중용, 주자어류를 풀어서 사단이 무엇인지 칠정이 무엇인지를 충분히 알려주려고 하였다는 점에서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원문의 번역이 심각할 정도로 별로입니다. 너무 잘해보려 애써서 그런 것인지 용어와 문장을 풀어보려는 노력이 너무 과한 나머지 도무지 원문의 애초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이고 어떤 번역은 실제 원문과 반대가 되거나 다른 뜻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보입니다. '책세상'에서 나온 임헌규 옮김의 를 읽어보니 원문의 번역에 상당히 충실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 책은 앞서의 에 비하면 읽고 이해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결국 두 책을 같이 읽어보는 것이 좋다고 여겨집니다. '책세상'의 는 .. 2021. 9. 24. <프레임> 최인철 저. 21세기북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쓴 이 책은 '정다르크'라는 유튜버가 소개한 것을 보고 사서 읽게 되었다. https://youtu.be/4RvenW_yvWk '프레임'이란 무엇인가? 책에서 말하는 철학적 정의는 아래와 같다. "사람의 지각과 생각은 항상 어떤 맥락, 어떤 관점 혹은 일련의 평가 기준이나 가정하에서 일어난다. 그러한 맥락, 관점, 평가 기준, 가정을 프레임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예시로서 '핑크대왕 퍼시'를 소개한다. 핑크색을 너무 사랑하는 핑크대왕은 모든 것을 핑크색으로 바꿨으나 하늘을 핑크색으로 바꾸진 못했다. 그런데 그 스승이 핑크색 안경을 씌워주니 모든 것이 해결된다. 블로거들과 유튜버 중에 심리학을 주제로 삼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살펴보면 그 자신들이 심리학에 대단한 .. 2021. 9. 24. <자기신뢰>. 랄프 왈도 에머슨 저. 전미영 역. 창해 예전부터 랄프 왈도 에머슨의 책을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도 유명하다지만 이번엔 를 전자책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알라딘에서 전자책으로 구입하니 할인가로 7,560원, 종이책은 할인하면 10,800원입니다. 영문 원본책은 30페이지 정도라는데 한글 번역을 하면서 편집을 억지로 늘려서는 150여 페이지로 만들어놨습니다. 다른 번역본의 리뷰들을 보니 번역이 아주 해롭다고 하여서 이 책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런데 뭔가 애매한 부분이 좀 있는 것 같아서 원본을 일단 pdf 파일로 구했습니다. 구글링을 하면 랄프 왈도 에머슨의 영문 pdf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도 첨부를 하겠습니다. 이분은 미국 사회에서 '뉴에이지' 사상을 알린 사람 중에서 가장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 작.. 2021. 9. 24. <길 위의 철학자>. 에릭 호퍼 저, 방대수 역, 이다미디어. 이 책을 2008년에 샀던 것으로 메모 되어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독서모임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이 책에 대한 것이라서 12년 만에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에릭 호퍼가 젊은 시절에 방랑의 길을 걷던 시기에 대한 자서전입니다. '자서전'은 주의 깊게 읽어야 합니다. 스스로에 대한 미화와 아전인수가 어쩔 수 없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읽었을 때는 이런 부분을 감안하고 좀 비판적으로 읽었습니다. 예전에 읽었을 때에는 '떠돌아다니는 삶'에 대한 로망으로 가득차서 읽었습니다. 자유롭게 떠돌아 다니면서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보헤미안에 대한 동경. 뭐 그런 것이 누구에게나 있지요. 이번에 읽으면서는 이 에릭 호퍼가 떠돌아 다닌 것에는 '뭔가 목적성이나 목표나 이상향에 대한 구도자적인 요소는 없었구나' 하고 생.. 2021. 9. 24. 이전 1 ···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