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쓴 이 책은 '정다르크'라는 유튜버가 소개한 것을 보고 사서 읽게 되었다.
'프레임'이란 무엇인가? 책에서 말하는 철학적 정의는 아래와 같다.
"사람의 지각과 생각은 항상 어떤 맥락, 어떤 관점 혹은 일련의 평가 기준이나 가정하에서 일어난다. 그러한 맥락, 관점, 평가 기준, 가정을 프레임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예시로서 '핑크대왕 퍼시'를 소개한다. 핑크색을 너무 사랑하는 핑크대왕은 모든 것을 핑크색으로 바꿨으나 하늘을 핑크색으로 바꾸진 못했다. 그런데 그 스승이 핑크색 안경을 씌워주니 모든 것이 해결된다.
블로거들과 유튜버 중에 심리학을 주제로 삼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살펴보면 그 자신들이 심리학에 대단한 지식이 있는 걸로는 전혀 보이진 않고 대부분이 책 몇 권에서 인용하여 자신의 지식이며 경험인양 쓰고 말한다. 그리고 그 대부분의 주제는 '심리학을 알면 당신도 부자가 된다'라는 것이고 결론은 '자신의 유료 커리큘럼을 들어라'로 끝난다.
과연 심리학은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 줄 수 있는가?
이 책에서는 돈에 관한 프레임을 분석하면서 합리적인 소비에 관한 심리적 사례들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심리학을 알면 일하지 않고도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아니다. 세계 10대 부자들이 심리학 전공자들이 아니지 않나.
이 책은 심리적 프레임을 이해하여 지혜를 가지고 스스로 행복해지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렇다고 '당신은 이렇게 살아라' 같은 류의 책은 아니고 프레임에 의해 형성되는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주고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어떻게 하면 지혜로워지고 행복할 수 있을까? 그것을 위한 11가지 프레임을 제시한다.
01. 의미 중심의 프레임을 가져라
02. 접근 프레임을 견지하라
03. '지금 여기' 프레임을 가져라
04. 비교 프레임을 버려라
05. 긍정의 언어로 말하라
06. 닮고 싶은 사람을 찾아라
07. 주변의 물건들을 바꿔라
08. 소유보다는 경험의 프레임을 가져라
09. '누구와'의 프레임을 가져라
10. 위대한 반복 프레임을 연마하라
11. 인생의 부사를 최소화하라
같은 상황에서 누군가는 심리적으로 불행한 프레임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누군가는 행복한 프레임으로 바라본다. 저자는 <프레임>을 통해서 '의미 중심의 상위 프레임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라'고 말한다.
'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 홍승수 옮김. 사이언스 북스 (0) | 2021.09.24 |
|---|---|
| <사단칠정 자세히 읽기> 이상호 지음. 글항아리. (0) | 2021.09.24 |
| <자기신뢰>. 랄프 왈도 에머슨 저. 전미영 역. 창해 (0) | 2021.09.24 |
| <길 위의 철학자>. 에릭 호퍼 저, 방대수 역, 이다미디어. (0) | 2021.09.24 |
| <뉴턴의 아틀리에>. 김상욱, 유지원 저. 민음사. (0) | 2021.09.24 |
